위중증 환자 29일 만에 4백 명대...실내마스크 의무 언제 풀까?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합니다.
신규 환자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등 인명 피해 규모도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 등 해외 상황이 변수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0시 기준 신규 환자 3만 2천여 명.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23일 이후 12주 만에 가장 적습니다.
신규 환자 추이와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따라 움직이는 위중증 환자 수도 499명, 29일 만에 5백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새해 초 나흘 연속 6백 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 왔습니다.
하루 사망자도 37명으로 지난 수요일 이후 나흘째 감소했습니다.
유행 상황이 나아진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논의합니다.
감소세가 지속되고, 중환자 병실도 여유가 있어 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를 위한 조건은 이미 충족한 상황.
화요일 감염병 자문위 논의를 시작으로 설 연휴 전인 18일이나 20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 1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주 17일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때 자문위원회 의견을 듣고, 또 해외의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검토하면서…]
변수는 중국 등 해외 상황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에서 온 입국자의 비율은 61.5%로 여전히 높습니다.
다만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이 8.7%로 이틀 연속 10% 아래를 기록해, 입국 전 검사 의무화 등 방역을 강화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이달 초 정점을 지나고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이나, 중국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는 점 등도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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