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 이시언x빠니보틀, 몰상식한 외국인女에 인종차별? 카메라 박살 [종합]

하수정 2023. 1. 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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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태계일주'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여행을 즐겼다. 다만 이시언, 빠니보틀은 낭만적인 캠핑을 즐기다 외국인 여성의 추태에 분위기를 망쳤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 여행 2일 차를 맞아 각자 여행에 나섰다.

기안84는 남미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순수한 현지인과 함께 교감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라파스의 도로 봉쇄를 뚫고 장장 7시간 동안 차를 타고 데스 로드 너머에 사는 현지인 친구를 만나러 떠났다.

기안84는 아찔한 절벽과 절벽을 잇는 집라인을 타고 등장한 84년생 동갑내기 친구 포르피와 인연을 맺었다. 스페인어 노트와 번역기를 총동원해 나름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을 뽐냈다. 

현지인 포르피의 집에서 하룻밤 묵기로 한 기안84는 "스페인어를 많이 배웠다. 계속 말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늘어 있더라. 아마 지금까지 있었으면 스페인 사람 됐을 것 같다. 일타강사"라고 했다.

기안84는 포르피 가족의 집을 구경하면서 "어릴 적 큰집 같다"며 반가워했다. 아마존 현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랑 똑같은 반응을 보인 것.

기안84는 주방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긴 장총을 보고 눈이 커졌다. 기안84는 "어 포르피! 총이 왜 여기에...포르피 유..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때 포르피는 "사냥할 때 쓴다. 야생 꿩을 잡는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총을 갖고 있어도 되는 거냐?"고 물었고, 장도연은 "볼리비아에서 사냥용 장총은 소지해도 된다"고 알려줬다. 기안84는 "저기는 치킨 배달이 어려워서 꿩 사냥을 한다. 프라이드꿩 양념꿩"이라고 했고, 쌈디는 "꿩맥 꿩밥"이라며 웃었다. 

기안84는 "'세상이 똑같다 똑같다' 하지만 볼리비아에서 큰집을 만날 줄이야"라며 좋아했고, 쌈디는 "다음 녹화는 네 고향에서 하자"고 했다.

그날 밤 기안84는 볼리비아의 풀숲에서 훌러덩 상의를 벗고 맨몸 샤워에 나섰다. 한밤중 기온이 32까지 치솟아 열대야를 나타내 땀을 줄줄 흘렸기 때문.

기안84의 상남자 샤워에 위너 이승훈은 "남자다잉~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나온 그림이다"고 했고, 쌈디는 "멋있다 멋있어. 양치도 저렇게 그냥 한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기안84는 "가는 거지 뭐! 남잔데"라며 입고 왔던 옷을 수건으로 사용했고, 이승훈은 "군대를 가도 저렇게는 안 한다"며 웃었다. 샤워를 마친 기안84는 누렇게 변한 양말과 옷을 바닥에 놓고 박박 밀면서 세탁하기도 했다. 그는 "세제는 쓰고 싶지 않았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시언과 빠니보틀은 둘만의 캠핑을 즐기면서 밤이 깊도록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외국인 여성이 등장해 카메라를 집어 던지는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외국인 여성은 빠니보틀의 카메라를 던지면서 심하게 화를 냈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태계일주' 측은 "돈 터치 아워 카메라"라고 경고했고, 캠핑장 주인은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는 등 사태를 수습했다. 결국 외국인 여성은 한참을 얘기하다 캠핑장을 떠났다.

이시언은 "불을 피우면서 불멍을 했는데 주변에서 드론 소리가 나더라. 우리는 드론 스태프가 없었다. 근데 다른 숙박객들이 드론을 띄웠고, 그 드론 소리가 시끄러웠다"며 "외국 아주머니가 오셔서 우리 드론인 줄 알고 '너희 팀 아니냐?'고 하길래 '노팀노팀'이랬는데 빠니보틀 카메라를 바닥에 던져서 렌즈 부분이 깨졌다. 캠핑장 주인이 와서 잘 설명했는데, 주인도 말이 잘 안 통한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결론적으로 외국인 여성은 자초지종 상황설명도 듣지 않고 무작정 이시언과 빠니보틀의 캠핑장을 찾아와서 카메라를 던져 박살냈던 것.

이승훈은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던지면 되나"라고 했고, 장도연은 "여기 여행은 예측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포르피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기안84를 위해 연주를 해줬고, 기안84는 포르피의 두 아들에게 용돈을 주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용돈 주니까 기분 좋더라. 제일 큰 돈을 줬다"며 뿌듯해했다.

기안84는 "볼리비아에서 동갑내기를 만난 게 너무 신기하다. 이렇게 먼나라에서 동갑내기 친구를 만난 게 너무 반갑다"고 했다.

서로 마음은 나눈 기안84와 포르피는 통역 없이도 평화로운 둘째 날 아침을 맞았고,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태계일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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