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와!" 차량 고립되고 미끄러지고…강원 '60㎝ 폭설'

조보경 기자 2023. 1. 15. 18: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5일)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강원도 전역에는 이틀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산간 지역에는 60cm 가량의 눈이 쌓였고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폭설이 예상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이 온통 하얗습니다.

바닥에 쌓인 눈은 차량 바퀴를 절반 가량 덮었습니다.

차량 위로도 수십cm가량의 눈이 두텁게 쌓여있습니다.

[배선동/강원 속초시 교동 : 차를 전혀 뺄 수가 없고요. 지금 눈이 엄청나게 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치우는 거나 오는 거나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치우면 금방 쌓이고 치우면 금방 쌓이고.]

강원도 전역에 제설차 등이 동원돼 눈을 치우고 있지만, 쌓이는 눈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강원 미시령에는 오후 5시 기준 59.1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눈길로 인한 교통사고와 고립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고성군 토성면의 도로에선 차량 12대가 눈길에 고립됐다가 1시간 반만에 구조됐습니다.

[나와, 나와, 나와]

어제밤 7시반쯤엔 강릉 동해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다른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60대 남성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이밖에도 이번 폭설로 1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강원도 내 9개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55곳은 통제됐습니다.

다만 강원도는 현재까지 큰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영동지역에 내일 오전까지 눈이 계속될 걸로 예보했습니다.

시간당 2~3cm 정도로 폭설이 집중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일부터 전국에 다시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오늘보다도 5~10도 가량 떨어지겠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강릉시청·속초시청·시청자 배선동)
(영상디자인 : 김충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