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와!" 차량 고립되고 미끄러지고…강원 '60㎝ 폭설'
오늘(15일)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강원도 전역에는 이틀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산간 지역에는 60cm 가량의 눈이 쌓였고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폭설이 예상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이 온통 하얗습니다.
바닥에 쌓인 눈은 차량 바퀴를 절반 가량 덮었습니다.
차량 위로도 수십cm가량의 눈이 두텁게 쌓여있습니다.
[배선동/강원 속초시 교동 : 차를 전혀 뺄 수가 없고요. 지금 눈이 엄청나게 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치우는 거나 오는 거나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치우면 금방 쌓이고 치우면 금방 쌓이고.]
강원도 전역에 제설차 등이 동원돼 눈을 치우고 있지만, 쌓이는 눈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강원 미시령에는 오후 5시 기준 59.1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눈길로 인한 교통사고와 고립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고성군 토성면의 도로에선 차량 12대가 눈길에 고립됐다가 1시간 반만에 구조됐습니다.
[나와, 나와, 나와]
어제밤 7시반쯤엔 강릉 동해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다른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60대 남성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이밖에도 이번 폭설로 1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강원도 내 9개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55곳은 통제됐습니다.
다만 강원도는 현재까지 큰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영동지역에 내일 오전까지 눈이 계속될 걸로 예보했습니다.
시간당 2~3cm 정도로 폭설이 집중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일부터 전국에 다시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오늘보다도 5~10도 가량 떨어지겠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강릉시청·속초시청·시청자 배선동)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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