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또 다른 천적' 세계 1위 야마구치에 아쉽게 역전패…말레이시아 오픈 배드민턴 여자 단식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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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4위)이 또 다른 천적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의 벽은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15일 말레이시사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올해 첫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에게 1-2(21-12, 19-21 11-21)로 역전패,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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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15일 말레이시사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올해 첫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에게 1-2(21-12, 19-21 11-21)로 역전패,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은 지난해 BWF 월드투어에서는 3번이나 우승을 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는 야마구치에게 0-2(19-21 12-2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왕중왕전'인 BWF 파이널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안세영은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전날 준결승전에서 '천적'인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천위페이를 2-1로 눌러 결승전에서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야마구치는 천위페이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안세영의 천적이다. 지난해 전영오픈과 일본 오픈 결승전에서 모두 야마구치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아쉬움을 남기며 첫 세트를 역전으로 잡아냈으나 2세트를 17-17에서 19-21로 내 준 뒤 3세트들어 안세영의 다양한 공격을 야마구치가 철벽 수비로 막아내면서 급격하게 흔들리며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안세영의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은 5승 11패로 열세.
이에 앞서 백하나(23, MG새마을금고)-이유림(23, 삼성생명) 조는 여자 복식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지아판(이상 중국) 조에 0-2(16-21 -21)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여자단식에서 은메달 1개, 여자복식에서도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또한 남자복식의 강민혁(24, 삼성생명)-서승재(26, 국군체육부대) 조는 동메달을 따냈다.
안세영과 백하나-이유림 조 등 한국 선수들은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요넥스 인도 오픈에 출전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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