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 결혼' 이대호 vs '플렉스 비혼' 뱀뱀…막상막하 일상 대결(종합)

안태현 기자 2023. 1. 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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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2' 15일 방송
SBS '집사부일체2'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집사부일체2'가 이대호와 뱀뱀을 통해 결혼과 비혼의 삶을 들여다봤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2'에서는 '박빙 트렌드' 두 번째 주제 '결혼 VS 비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결혼과 비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던 중, 비혼주의자 뱀뱀의 하루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뱀뱀은 깔끔한 집안에서 여유를 즐기면서 일상을 보냈다. 이런 뱀뱀의 모습을 보면서 유부남 멤버들은 부러워했고, 특히 뱀뱀은 불 모양 가습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이런 가습기에 신기해 했고, 양세형은 "사실 이게 구할 수 없는 게, 가정집에 이걸 들여놓은 건 뱀뱀이 유일하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에 뱀뱀도 "맞다, 가정집에 이걸 놓은 건 단 하나밖에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이에 신현준은 "우리 같은 경우에는 혼자 살 때는 꾸미는 게 좋아 보였는데 이제는 부질없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 부러움은 자제하려 했고, 정준호는 "아내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라고 신현준에게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뱀뱀은 청소에서도 남다른 청결함을 유지했다. 특히 카펫 청소 후에는 결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 카펫에 올라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카메라 재설치를 위해 카메라 감독이 카펫을 밟자 뱀뱀은 다시 카펫 청소를 해서 결을 유지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뱀뱀은 새해 맞이 홈파티도 계획했다. 이에 배달 음식도 시키면서 집을 꾸민 뱀뱀. 멤버들은 과연 뱀뱀의 집에 누가 찾아올까 궁금해 했지만, 뱀뱀은 혼자서 새해 맞이 파티를 즐겼다. 이 과정에서 뱀뱀은 가정집에 맥주 기계까지 설치해 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뱀뱀의 이런 모습에 신현준은 오히려 "나는 짠하다"라고 비혼주의에 찬성하지 않아 했고, 곽정은은 "이거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라고 뱀뱀의 라이프 스타일을 극찬했다.

이런 가운데 비혼파와 결혼파의 토론이 이어졌다. 곽정은은 비혼을 했을 때는 결혼보다는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건 맞지만 결혼 생활 중 느끼는 슬픔도 적어진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대화가 필요하다"라며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반론했다.

신현준도 "파바로티도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갔다고 하더라"라며 "적당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인생을 건강하게 만든다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나도 아내가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되게 건강하게 살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의 결혼 생활도 그려졌다. 이대호의 새 집은 해운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뷰와 깔끔한 거실, 주방으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대호는 아내와 함께 요리를 만들거나 자녀들과 놀아주는 모습으로 단란한 가정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대호는 또한 식사 시간에 아들이 밥 먹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자 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밌는 아버지의 표본을 보여주기도.

이때 이대호의 아내는 아들에게 "아빠가 야구 계속했으면 좋겠어?"라고 물었고, 아들은 "아니, 많이 못 놀잖아"라고 아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에 이대호는 "야구 경기는 주말에 있고 평일에는 야간 경기이다 보니깐 월요일 밖에 아이들과 못 놀아줬다"라며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월요일만 기다리더라"라고 야구선수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였던 때의 아쉬웠던 감정들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이 잠에 든 때, 이대호는 아내와 단 둘이서 맥주를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아내 몰래 이대호가 준비한 꽃다발이 배달됐다. 이대호는 "결혼기념일 13주년이다"라고 자축했고, 아내는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방송용이다"라고 질타했고, 이대호는 "매년 저렇게 꽃다발을 준비한다"라고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이대호는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비혼 사부로 출격한 곽정은은 이런 이대호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고, 김동현은 "확실히 비혼 사부가 우리에게 넘어왔다"라고 말해 결혼의 확실한 장점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런 이대호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곽정은은 "비혼은 조그마한 차를 모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라는 배터리로 나만 돌게 만드는 게 비혼이라면 결혼은 큰 차다, 아내 혹은 남편이라는 든든한 배터리가 하나 더 생기는 거라 더 든든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으로 곽정은은 "결혼 후 아내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도 큰데 자신을 길러내는 행복이야말로 인간의 지극한 행복이 아닌가 싶다"라며 "사랑을 주고 사랑을 돌려받고 내가 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은 가족 뿐 아니라 인류에게 주는 것도 인간의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혼주의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비혼과 결혼의 삶이 모두 펼쳐진 가운데, 멤버들의 비혼, 결혼 결정이 펼쳐졌다. 이때 은지원이 비혼에서 결혼으로 뜻을 바꾸었고 비혼과 결혼은 3대 3으로 결정이 딱 나누어졌다

이에 대해 은지원은 "저도 결혼을 해서 다녀왔고, 나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되돌아왔다고 쳤지만, 누구나 꿈꾸는 결혼의 꿈을 지우기보다는 계속 꾸고 싶다"라고 얘기해 시선을 모았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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