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17일 귀국한다…비행기 타면 바로 체포

유요한 기자 2023. 1. 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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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모레(17일) 귀국합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바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 이민국 경찰에 체포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우리 시간으로 모레 새벽 2시 50분 비행기를 탈 예정입니다.

인천공항에는 오전 8시 50분쯤 도착하게 됩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입국 뒤 2주 동안은 접견도 금지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일단 김 전 회장이 들어오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를 이용해 2018년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의 변호사비 23억원가량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지사로 있던 경기도가 대북 사업을 할 때 쌍방울이 북한에 수백만달러를 보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김 전 회장은 "밝힐 건 밝히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을 전혀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거든요.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

한편 귀국 의사를 밝혔던 그룹 재경총괄본부장이자 '금고지기'로 불린 김 모씨는 돌연 귀국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송환 거부 재판을 다시 하겠다고 나서면서, 국내 송환이 길게는 1년 넘게 미뤄진 겁니다.

김씨는 그룹 자금 관리를 전담하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인 만큼, 검찰 수사에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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