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UAE, 300억불 韓 투자·MOU 체결”

조태흠 2023. 1.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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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 현재 환율로 우리 돈 37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한국과 UAE는 에너지와 원전, 방위산업, 투자 등의 분야에서 13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UAE의 이번 투자가 원전과 방위산업,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골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UAE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와 원전, 방위산업, 투자 등의 13건의 MOU도 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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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 현재 환율로 우리 돈 37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한국과 UAE는 에너지와 원전, 방위산업, 투자 등의 분야에서 13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오늘(15일)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확대회담과 단독회담 등으로 이어진 1시간 반가량의 정상회담에서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동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첫 순방지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돼 기쁘다”며, 원자력과 에너지, 투자, 방산 등의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과 보건 의료, 문화 등의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강하게 희망한다”며 UAE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 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 변화, 우주, 디지털 등의 전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불 투자 결심”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은 300억 달러, 우리 돈 37조 원가량을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코로나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 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실은 UAE의 이번 투자가 원전과 방위산업,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골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이번 정상 간 합의에 따른 투자는 신성장 분야에 중장기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유망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우리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투자는 UAE가 영국이나 중국, 프랑스에 투자한 액수와 비교해도 크다면서 “정부는 이번 정상 간 투자 합의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한-UAE 플랫폼을 만들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 약속의 순조로운 이행이 관건인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하메드 대통령이 직접 구두로 투자를 밝혔다. 투자 분야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며, 차질 없이 이행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UAE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와 원전, 방위산업, 투자 등의 13건의 MOU도 체결됐습니다.

‘탈(脫)탄소’ 등을 위한 에너지 협력과 제3국 원전 공동 진출, 도시 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분야 양해각서 등이 체결됐고,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다목적 수송기 국제 공동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에도 양측이 서명했습니다.

한-UAE 석유 공동 비축사업과 산업은행과 UAE 국부펀드 간의 투자 파트너십, 우주 분야 협력,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도 체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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