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적극행정으로 노후아파트 정전 확 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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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많은 노후 아파트에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해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전사고를 방지하겠습니다."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여름철 정전사고를 대폭 줄여 지난해 인천시의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김종현 에너지정책과 주무관(사진)은 15일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주무관은 이 점에 착안해 정전사고를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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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력사용 늘어 자주 발생
한전·협회에 합동 안전점검 제안
점검한 아파트선 지난해 정전 '0'
애로사항 보완해 사업 확대할 것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여름철 정전사고를 대폭 줄여 지난해 인천시의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김종현 에너지정책과 주무관(사진)은 15일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주무관은 당초 전기자동차 보급 업무가 담당이었지만 노후 아파트의 전기 안전점검 업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결국 이 업무까지 맡게 됐다.
정전사고는 여름철인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에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 규정용량을 초과하거나 변압기가 노후해 정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김 주무관은 이 점에 착안해 정전사고를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지역 내 100세대 이상 아파트 1098개 단지 중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653개 단지에 달한다. 아파트는 3년에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관계 기관에 따라 수시 또는 특별점검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는 인천시 단독으로 점검하는 것에 대해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군·구를 비롯해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전기기술인협회, 전기공사협회, 주택관리사협회 등 유관 기관에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김 주무관은 "유관 기관에서 필요한 사업이라며 흔쾌히 동의했으며 안전점검뿐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안전점검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주민들의 동의가 필수다. 김 주무관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보다 못한 팀원 5명이 팔을 걷고 나서 300개소에 달하는 아파트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
동의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안전점검은 무상점검인 반면 노후설비 교체는 자체 예산으로 실시해야 하는 만큼 신규 규제 또는 부담으로 인식하고 상당수 아파트가 점검에 미동의했다.
김 주무관과 팀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해 3월 점검반을 구성하고 최종 선정된 아파트 98개 단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총 35명이 참여해 4∼6월까지 실제 점검을 실시했다.
98개 아파트 점검 결과 53개 단지는 양호했으나 45개 단지는 문제가 발견돼 주의조치가 내려졌다. 시는 문제가 발견된 곳 중 우선 올 상반기 내 10곳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정전사고가 2021년 21건에서 2022년 1건으로 대폭 줄었다. 이마저도 미점검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김 주무관은 점검에 따른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전담지원 실무협의체를 구성, 분기별로 1회씩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과 사업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주무관은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전기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그동안 일을 평가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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