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감독, 고별전서 ‘숙적’ 태국 잡고 우승하나?

박효재 기자 2023. 1. 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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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64)이 베트남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숙적’ 태국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베트남은 16일 밤 9시30분 태국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유리한 쪽은 태국이다. 태국은 지난 13일 베트남 원정 경기로 치러진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있어 베트남이 우승하려면 승리하거나 비기더라도 3골 이상 득점해야 한다.

베트남과 태국은 최근 승패를 주고받고 있다. 태국은 앞서 지난해 1월 미쓰비시컵의 전신인 스즈키컵에서 우승했는데, 당시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2-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지난해 5월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 결승에서 태국을 1-0으로 이겼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9월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맡아 다수 대회에서 우승시켰다. 2018년 스즈키컵에서 우승했고, 2019년과 지난해 SEA 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박 감독은 베트남 감독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태국과의 2차전에 대해 “우리가 이기면 우승”이라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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