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이어갈 원전 협력을" 韓·UAE 포스트오일 시대로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1. 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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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소형원전 기술개발 손잡고
에너지 공동 비축사업 협력
尹대통령, 韓 정상으로 첫 UAE 국빈 방문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사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아부다비/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만 13개, 그 외 부처와 기업들이 체결한 것까지 합치면 30개가 훌쩍 넘는다.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원전, 방산, 수소, 석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MOU에 서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국내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전'의 뒤를 잇기 위한 원전 협력을 약속한 것이 눈에 띈다.

양 정상은 원전 제3국 공동진출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와 2009년 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품목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체결을 직접 지켜봤다. 이 밖에도 에너지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비롯해 한국의 석유 수급 위기에 대비해 우선구매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등이 포함됐고, 수소 분야 협력을 위한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중동에서 수출 기회를 찾아 도약해야 하는 한국의 관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간 임석하에 체결된 MOU는 한·UAE 간 번영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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