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이어갈 원전 협력을" 韓·UAE 포스트오일 시대로
소형원전 기술개발 손잡고
에너지 공동 비축사업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만 13개, 그 외 부처와 기업들이 체결한 것까지 합치면 30개가 훌쩍 넘는다.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원전, 방산, 수소, 석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MOU에 서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국내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전'의 뒤를 잇기 위한 원전 협력을 약속한 것이 눈에 띈다.
양 정상은 원전 제3국 공동진출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와 2009년 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품목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체결을 직접 지켜봤다. 이 밖에도 에너지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비롯해 한국의 석유 수급 위기에 대비해 우선구매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등이 포함됐고, 수소 분야 협력을 위한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중동에서 수출 기회를 찾아 도약해야 하는 한국의 관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간 임석하에 체결된 MOU는 한·UAE 간 번영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박인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드루와~” 웬일로 한국에 문 열어젖힌 中...근거 있는 자신감이라는데 [더테크웨이브] - 매일경
- 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 결혼식 하객 답례품 화제 뭐길래 - 매일경제
- 김어준, 나흘만에 100만 유튜버 됐다…슈퍼챗 누적 수입은? - 매일경제
- [속보] 네팔 항공기 추락…한국인 2명 탑승 추정, 시신 40구 수습 - 매일경제
- [단독] 트랜스젠더 유튜버, ‘X 달린 남자 XX’ 말 듣고 분노의 폭행 - 매일경제
- [속보] “‘한국인 2명 탑승’ 네팔 추락 항공기 72명 전원 사망”<인도현지매체> - 매일경제
- “CES서 모빌리티 미래 봤다”…연초부터 달리는 전기차株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 - 매일경제
- ‘17곳 무더기 당첨’ 로또 1등, 14곳이 자동이었네…판매처는 - 매일경제
- “1600만원 깎아준다고?”…테슬라 할인 소식에 종전 구매자 분노 - 매일경제
- K리그 양현준 ‘세계 10대 라이트윙 유망주’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