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UAE 그랜드 모스크 방문…“한-UAE, 평화·번영 위해 협력”

2023. 1.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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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모스크 방명록에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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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이틀째…UAE 현충원 방문으로 일정 시작
‘UAE 국부’ 故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묘소 참배
김건희 여사, 머리에 검은 ‘샤일라’ 착용해 눈길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슬람 관습에 따라 여성들이 머리를 감싸는 샤일라를 착용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앞서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찾아 참배한데 이은 것이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초대 대통령은 지난 1971년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2004년 별세 전까지 UAE를 통치한 인물로, 현지에서 ‘국부’로 존경받고 있고 있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해당 모스크는 이슬람 문화 통합을 상징하며, 지난 2016년 찰스 영국 왕세자(현 국왕) 부부,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 등 여러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묘소를 참배한 뒤 관리소장 안내를 받아 구두를 벗고 모스크 내부로 입장했다. 모스크 외부 야외 광장에서는 “여기에서도 예배를 드리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스크 방명록에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슬람 관습에 따라 여성들이 머리를 감싸는 샤일라를 착용했다. [연합]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검은색 ‘샤일라(Shayla)’를 착용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3월,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도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샤일라를 머리에 썼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존엄의 오아시스’란 의미의 UAE 현충원을 둘러보며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알바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둘러본 뒤 작성한 방명록.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연합]

윤 대통령은 현충원을 둘러보면서 “고(故)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평화와 화합의 연방 체계 정신을 잘 느낄 수 있겠다”며 “현충원 건축을 보니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모시기 위한 깊은 성찰이 배어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평화, 관용, 다양성이라는 이슬람 가치를 상징하는 그랜드 모스크의 내부를 돌아보며 “역사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위대한 인류문화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슬람 관습에 따라 여성들이 머리를 감싸는 샤일라를 착용했다. [연합]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그랜드 자히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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