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세계1위 日 야마구치에 역전패...말레이오픈 女단식 준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 세계 랭킹 4위)이 야마구치 아카네(26, 일본)에게 아쉽게 무릎 꿇고 말았다.
안세영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21-12 19-21 11-21)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세계 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 세계 랭킹 4위)이 야마구치 아카네(26, 일본)에게 아쉽게 무릎 꿇고 말았다.
안세영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21-12 19-21 11-21)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과 BWF 파이널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야마구치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는 작년 BWF 월드투어에서 3번이나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야마구치를 만나 두 번 모두 0-2로 무릎 꿇었다.
이날만큼은 조금 달랐다. 4강에서 '천적' 천위페이를 물리친 안세영은 1게임을 손쉽게 따냈다. 그는 초반 실책으로 0-4로 끌려갔지만, 9-8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헤어핀과 강력한 스매시로 야마구치를 괴롭히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1게임을 매조지었다.
2게임에서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15-17에서 17-17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20-18로 위기에 처했다. 그는 네트를 타고 흐르는 절묘한 헤어핀으로 점수를 따내며 20-19로 따라잡았지만, 스매시에 당하며 21-19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 들어 체력 문제가 안세영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6-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실점했고, 좀처럼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발걸음이 느려진 안세영은 결국 11-21로 3게임을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 나선 세계 랭킹 20위 백하나-이유림(이상 23) 조도 세계 랭킹 1위를 만나 아쉽게 패했다. 이들은 천칭천-지아판(이상 26, 중국) 조에 0-2(16-21 10-21)로 졌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