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4㎜ 단비에도 광주전남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

광주CBS 조기선 기자 2023. 1. 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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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사흘 동안 최대 94㎜의 비가 내렸지만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 상승이 미미해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민의 식수원인 동복댐이 있는 화순지역에는 사흘 동안 39.5㎜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통상 비가 100㎜ 정도 내릴 때 동복댐의 저수율이 10% 상승한다고 계산한다"며 "전년도 저수량인 60% 안팎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비가 400㎜ 가량 더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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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 1.7%, 주암댐 1.1% 상승에 그쳐
동복댐. 김한영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사흘 동안 최대 94㎜의 비가 내렸지만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 상승이 미미해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비는 광양 백운산 94㎜를 최고로, 광양 82.1㎜, 고흥 포두 77.5㎜, 장흥 관산 76.5㎜, 보성 71㎜, 진도 70.5㎜, 광주 광산 3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광주시민의 식수원인 동복댐이 있는 화순지역에는 사흘 동안 39.5㎜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복댐 저수율은 25.5%로 이번 비가 내리기 전인 12일의 저수율 23.8%와 비교해 불과 1.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복댐의 저수율이 55.8%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저수율이다.

전남지역 최대 식수원인 주암담의 저수율도 29.1%로, 이번 비가 오기 전인 12일 저수율 28%와 비교해 저수율이 겨우 1.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암댐의 저수율 43%와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번 비가 최고 94㎜의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걱정하는 광주전남의 식수난 해결에는 큰 도움이 안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는 이상 광주시의 제한급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통상 비가 100㎜ 정도 내릴 때 동복댐의 저수율이 10% 상승한다고 계산한다"며 "전년도 저수량인 60% 안팎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비가 400㎜ 가량 더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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