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간 내일까지 15㎝ 더 쌓여…서울 한파주의보
[앵커]
강원도 대부분에 대설 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산간에선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내일까지도 많은 눈이 더 내려 쌓이겠고, 한파도 다시 시작될 거란 예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강원도와 경북 북부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에서 2cm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강원도 미시령에는 58.6c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쌓였습니다.
진부령 37.4cm, 대관령 17.7, 강릉 12.6cm 등 강원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이 집중됐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춘천과 원주 등 강원 내륙에서도 5cm 안팎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 등을 통제 중이며, 설악산 진입 구간인 목우재 도로와 춘천 사북면 말고개와 배후령, 세밑고개 등 3곳의 도로도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태백산 치악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 탐방로 55곳의 출입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은 내일까지 산지에서 최고 15cm, 동해안에도 10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눈은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로 평소 때보다 2~3배가량 더 무겁습니다.
눈 무게를 견디기 힘든 시설물은 꼼꼼하게 점검하고, 쌓인 눈은 최대한 빨리 쓸어내야 붕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강원도를 오가는 차량들은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체인 등 월동 장구를 챙겨야 합니다.
밤새 날도 크게 추워지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일대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8도, 철원과 파주는 영하 13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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