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28세 아시아계 미국인…“여성 나이로 정의되지 않아”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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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로 참가한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개브리얼.[사진출처 = AFP 연합뉴스]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왕관은 28세 필리핀계 미국인에게 돌아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 외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한 알보니 개브리얼(R’Bonney Gabriel)이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84개국에서 온 각국 대표 여성들이 왕관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톱3 참가자들. 우승을 차지한 미국 출신 알보니 개브리얼(가운데)이 도미니카공화국의 안드레이나 마르티네스 푸니에(오른쪽), 베네수엘라의 아만다 두다멜(왼쪽)과 손을 잡고 있다. 사진출처 = AFP 연합뉴스
지난해 필리핀계 미국인 최초로 미스 USA 우승을 차지한 28세 가브리엘은 ‘탑 5’에 올랐을 때 “미스 유니버스 대회 주최자들이 후보 연령 제한을 올렸으면 한다”며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이다. 여자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일도 아니고, 어제도 아니다. 때는 지금”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 단계인 톱3 무대에 섰을 때 ‘만약 미스 유니버스가 된다면 어떤 활동을 보여주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신매매 및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위해 바느질을 가르쳐온 자신의 활동을 예로 들면서 “나는 그것을 ‘변혁적 지도자’(transformational leader)가 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인도 대표 하르나즈 산두.[사진출처 = EPA 연합뉴스]
지난해에는 미스 인도 출신 하르나즈 산두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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