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순방 계기로 한-UAE 경제협력, 높은 수준 도약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계기로, 두 나라 간의 경제 협력 단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15일) 윤 대통령이 UAE 현지 일간지인 ‘알 이티하드’와의 인터뷰에서 ‘두 나라의 경제 무역 관계의 발전과 미래 전망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IT와 미래의 신산업, 보건 의료를 비롯해 인적 교류를 통한 문화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미래 지향적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한-UAE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원유 수입의 50% 이상을 걸프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고, 2022년 한국 건설 기업들의 해외 수주 중 약 30%가 중동 지역”이라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최초의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건설하고 운용해 온 UAE의 경험과 한국의 IT, 녹색 기술, 인프라 건설이 결합된다면 스마트 시티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적 협력 전망을 묻는 질의에는 “UAE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유엔을 포함한 국제 무대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말 UAE에서 개최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걸프협력회의(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한-GCC 간 FTA 체결이 기술과 산업 협력, 기후변화와 공급망 위기,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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