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배드민턴] 안세영, 세계 1위 야마구치에 아쉬운 역전패…말레이시아 오픈 준우승(종합)

조영준 기자 2023. 1. 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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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세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25,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며 올해 첫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안세영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에게 1-2(21-12, 19-21 11-21)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안세영은 BWF 월드투어에서 3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는 야마구치에게 0-2(19-21 12-2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왕중왕전'인 BWF 파이널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마친 안세영은 근력 운동에 집중하며 부상 방지 및 파워를 보완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그는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천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2위)를 2-1(21-12 19-21 21-9)로 물리쳤다.

우승을 놓고 맞붙은 이는 또 한 명의 천적인 야마구치였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과 일본 오픈 결승전에서 모두 야마구치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 안세영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를 기록했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몸이 덜 풀린 듯 연속 실책을 범했고 0-4로 뒤처졌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고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안세영은 강한 스매싱은 물론 절묘한 드롭샷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13-8로 앞서갔다.

안세영의 다양한 공격에 고전한 야마구치는 수비가 흔들렸다. 이 틈을 놓치지않은 안세영은 19-12로 달아났고 1게임을 손쉽게 잡았다.

2게임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대등하게 진행됐다. 13-13에서 야마구치는 장기인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15-17로 뒤진 상황에서 안세영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야마구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21-19로 2게임을 잡으며 승부를 마지막 3게임으로 이어갔다.

안세영은 6-7에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1게임에서 통했던 다양한 공격은 야마구치의 철벽 수비에 봉쇄됐다. 2게임을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온 야마구치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 야마구치 아카네

기세를 탄 야마구치는 18-10으로 달아났다.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안세영은 시간이 흐르며 움직임이 둔해졌고 실책이 쏟아졌다. 결국 안세영은 3게임을 내줬고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 나선 백하나(23, MG새마을금고)-이유림(23, 삼성생명) 조는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지아판(이상 중국) 조에 0-2(16-21 -21)로 졌다.

올해 첫 BWF 월드 투어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백하나와 이유림은 결승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국가대표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백하나는 이소희(29, 인천국제공항)와 짝을 이뤄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이유림은 신승찬(29, 인천국제공항)과 호흡을 맞췄다.

▲ 백하나(왼쪽)와 이유림 ⓒBWF 홈페이지

전날 준결승전에서 이들은 중국의 장슈시안-젱유 조를 2-0(21-17 23-21)으로 물리쳤다. 우승을 놓고 맞붙은 팀은 '세계 최강' 천칭천-지아판 조였다. 백하나와 이유림은 선전했지만 천칭천-지아판 조의 파상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여자단식에서 은메달 1개, 여자복식에서도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또한 남자복식의 강민혁(24, 삼성생명)-서승재(26, 국군체육부대) 조는 동메달을 따냈다.

안세영과 백하나-이유림 조 등 한국 선수들은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요넥스 인도 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BWF 요넥스 인도 오픈 주요 경기도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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