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신혼여행 온 느낌으로 즐겁게 굿 샷"
6언더 몰아쳐 공동 5위로
김성현 9위, 이경훈 16위
'새신랑'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앤드루 퍼트넘(미국)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헤이든 버클리(미국)와는 3타 차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오지현(27)과 결혼한 김시우는 소니오픈을 올해 첫 대회로 선택했다. 둘째 날까지 6타를 줄이며 공동 16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셋째 날 펄펄 날았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낚아챈 그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김시우가 이날 6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아이언샷이다.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한 그는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PGA 투어 통산 3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가 역전에 성공하면 약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보게 된다.
김시우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신혼여행 온 느낌으로 즐겁게 대회를 치르고 있다. 마지막 날도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만큼 우승에 대한 생각이 계속해서 날 것 같다. 마지막까지 한 타 한 타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성현(25)도 10언더파 200타 공동 9위로 선전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공동 4위가 자신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인 그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시즌 두 번째 톱10이자 최고 성적 경신에 나선다. 김성현은 "셋째 날까지 경기를 잘 치른 만큼 최종일 경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에는 15언더파 195타를 작성한 버클리가 자리했고 데이비드 립스키와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등이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32)과 안병훈(32)은 9언더파 201타 공동 16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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