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보고받고 공모일정 앞당겨라 지시"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1. 15. 17:15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이 사업자 공모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요구하자 5개월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가 실제 "대장동 일정을 서두르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대표가 그동안 "대장동은 내가 설계했다"고 주장했지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매개로 해 대장동 사업이 민간업자들 입맛에 맞춰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는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2014년 7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사업자 공모 일정을 당겨달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가 그해 12월 31일 성남도공에 "대장동 사업 일정을 실질적으로 당겨서 조기 착공하게 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 실제 해당 사업자 공모는 2개월가량 앞당겨졌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대장동 재판'에서 정민용 전 성남도공 전략기획실장(변호사)은 증인으로 출석해 2014년 12월 31일 성남시장실에서 "대장동사업 일정에 대해 (이재명) 시장께 보고했다"며 "(이 대표가)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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