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 안 줘서’ 편의점에 차 돌진…역주행 충돌 1명 사망
[앵커]
술을 마신 뒤 편의점에 차량으로 돌진한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비닐봉투를 안 준다'는 사소한 시비에 분풀이했던 건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선 역주행 차량이 버스와 부딪히면서 1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야 영업 중인 한 편의점.
갑자기 차 한 대가 밀고 들어옵니다.
순식간에 편의점 안은 난장판으로 변하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주인을 폭행합니다.
어젯(14일)밤 10시 40분쯤 경남 거제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50대 운전자는 두 달 전 비닐봉투를 안 준다며 편의점 주인과 말다툼하다 침을 뱉어, 경찰에 고소된 상태였습니다.
[김은진/피해자 가족 : "저희 주말 아르바이트생이 있는 시간대에 와서 엄마(편의점 업주)가 언제 출근하는지를 물어보고 엄마가 출근했을 때 차를 가지고 와서..."]
운전자는 술을 마신 뒤 돌진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버스 앞 유리와 범퍼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버스와 충돌한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경기도 고양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버스와 부딪쳤습니다.
[최준호/경기 고양시 : "엔진이 그냥 다 찌그러졌어요. 구조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역주행한 운전자 1명이 숨지고, 버스 승객 등 1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엔 전남 목포시 상동의 48층짜리 아파트 승강기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60여 명이 대피했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부산 남포동의 공사현장에선 20대 작업자가 15m 높이에서 떨어진 벽돌 더미에 맞고 숨졌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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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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