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이것이 미국의 힘...첼시, 1년도 안됐는데 7250억 썼다

이규학 기자 2023. 1.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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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 첼시가 미국 자본의 힘을 제대로 보고 있다.

첼시는 작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서 물러난 뒤, 토드 보엘리라는 새로운 주인장을 만났다.

보엘리 구단주는 이적시장 내내 투헬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

결국 향후 자신의 비전과 맞지 않다고 판단한 보엘리 구단주는 투헬 감독을 시즌 초반에 경질하고 브라이튼을 지휘하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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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 첼시가 미국 자본의 힘을 제대로 보고 있다.


첼시는 작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서 물러난 뒤, 토드 보엘리라는 새로운 주인장을 만났다. 보엘리는 미국에서 큰 사업을 하고 있고, 다양한 스포츠 구단의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팀을 꾸려나갈 것인지 기대가 됐다.


보엘리 구단주는 적극적으로 돈을 지원하며 팀의 발전을 도왔다. 여름 이적시장만 하더라도 토마스 투헬 감독과 상의하며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당시 영입했던 선수만 해도 라힘 스털링(5,000만 유로), 칼리두 쿨리발리(4,000만 유로), 가브리엘 슬로니나(1,200만 유로), 마크 쿠쿠렐라(6,200만 유로), 체사레 카사데이(2,200만 유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1,200만 유로), 웨슬리 포파나(8,500만 유로) 등을 사용했다.


여름 이적시장만 2억 8,300만 유로(약 3,806억 원)의 금액을 쓰면서 당시 이적시장 기간에 가장 많은 돈을 사용한 클럽으로 선정됐다.


곧바로 투헬 감독을 경질하는 충격적인 결단도 내렸다. 보엘리 구단주는 이적시장 내내 투헬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 결국 향후 자신의 비전과 맞지 않다고 판단한 보엘리 구단주는 투헬 감독을 시즌 초반에 경질하고 브라이튼을 지휘하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포터 감독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안드레이 산투스(2,000만 유로),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1,200만 유로), 브누아 바디아실(3,800만 유로), 크리스토퍼 은쿤쿠(6,000만 유로)를 영입하더니 최근엔 주앙 펠릭스(임대, 1,100만 유로)를 데려왔고, 아스널과 협상하던 미하일로 무드리크(1억 유로)를 뺏어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야말로 폭풍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쓴 금액만 5억 3,900만 유로(약 7,250억 원)다. 보엘리 구단주가 부임한지 1년도 안 된 기간이라는 것이 더욱 놀라운 점이다.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첼시는 2022-23시즌 중반이 넘어선 시점에 승점 25점(7승 4무 7패)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있다. 지난 시즌 최종 3위를 기록했던 첼시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한편, 첼시는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20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공식 4경기(1무 3패) 동안 승리가 없는 첼시로선 반전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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