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났다, 노부부가 쓰러졌다…'누군가' 뛰어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일 오전 10시 30분.
경북 경주시의 한 주택이 검은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다.
집에 난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웃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숭고한 가치"라며 "손수호씨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오전 10시 30분. 경북 경주시의 한 주택이 검은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다. 창고서 시작된 불은 벽을 타고 2층으로 번지고 있었다.
상식대로면 대피 방향은 이 집과는 먼 곳이었을터. 그러나 손수호씨(69)는 반대로 움직였다.
집수리를 하던 손씨는 화재가 난 걸 본 뒤, 집안으로 뛰어들었다. 집 뒤쪽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거실엔 8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었다. 손씨는 할머니를 업었다. 옆에 있던 할아버지 손도 잡았다.
세 사람은 무사히 바깥으로 빠져 나왔다. 손씨는 이 과정에서 얼굴과 팔에 1도 화상까지 입었다. 구조된 노부부는 무사했다.
의인은 왜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을까. 대답은 짧았다. 손씨는 "사람이 집에 있단 걸 안 뒤, 무조건 구해야 되겠단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집에 난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경주시는 손씨를 의사상자로 지정키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웃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숭고한 가치"라며 "손수호씨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효리, 여전한 패션감각…뉴진스 따라잡기 vs 눈 퀭한 올드진스 - 머니투데이
- 전현무 "시상식 끝나고 바로 해돋이 보러 갔다"…또 여자친구 생겼나? - 머니투데이
- 모친상 이휘재…어머니가 생전 '슈돌' 출연 반대한 이유 - 머니투데이
- 오마이걸 유아 "박미선, 연예인 중 내가 제일 예쁘다고 칭찬" - 머니투데이
- 선우은숙 남편, "밥은 네가 해먹어" 댓글 공격 받아…왜? - 머니투데이
- "낚았다!" 대어인줄 알았더니 핵잠수함... 노르웨이 바다에서 벌어진 황당사건 - 머니투데이
- 가방속에 젖은 옷 가득…비행기 타려다 체포된 20대 왜? - 머니투데이
- "변호인단 구성 검토"…민주당, '이재명 유죄' 당차원서 대응한다 - 머니투데이
- "한번 만지자"…술자리서 갑자기 이웃 강제추행한 70대 - 머니투데이
- "예쁘네, 20만원 줄게" 처음 본 여성에게 성관계 요구한 60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