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MVP' 하윤기 "이대성-최준용, 내게 엄청 몰아주더라"[KBL 올스타전]

[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팀 이대성의 센터 하윤기(수원 kt)가 수상 소감과 함께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 이대성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웅에 122-117 승리를 거뒀다.

팀 이대성의 하윤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면서 생애 첫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하윤기는 "즐거운 날에 잘하는 형들과 경기를 뛰었다. MVP 욕심은 크게 없었는데 형들이 내게 기회를 많이 몰아줬다. 특히 (최)준용이 형, (이)대성이 형이 나를 많이 찾아줬다. 정말 영광이고 꿈만 같다"며 "도와준 형들에 대한 보답은 이제부터 생각해볼 것이다. 은혜를 많이 입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하윤기는 상금 500만원을 부상으로 타게 된다. 상금 활용 계획을 묻자 그는 "팀원들에게 커피를 쏠 것"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도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하윤기의 소속팀 kt는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

하윤기는 올스타전을 마치고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로 "다 즐겼으니 팀에 복귀해서 더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 4라운드에 오면서 승리 하나하나가 더 중요해졌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