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 하윤기, "최준용-이대성 형이 날 밀어줘서 탄 상"

[OSEN=수원, 이인환 기자] "형들이 밀어줘서 탈 수 있었던 상".

팀 이대성은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2023 한국프로농구(KBL) 올스타전에서 하윤기-이관희를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122-117로 승리를 거뒀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최준용의 차지였다. 그는 경기 내내 다양한 쇼맨십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세레머니 장인다운 모습이었다.

올스타전 MVP는 하윤기의 차지였다. 그는 임팩트 넘치는 덩크슛을 포함해 28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홈 경기장인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 하윤기는 앨리웁을 비롯해 9개의 덩크를 성공하면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올스타전 한 경기에서 9개의 덩크를 성공시킨 것은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 덩크슛 컨테스트(국내 선수 부분) 우승자였던 하윤기는 이번 시즌은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팀 이대성의 선수로 본 경기에 참가했다.

하윤기는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올스타전 MVP 투표에서 하윤기는 전체 77표 중 67표를 차지하면서 당당하게 MVP로 선정됐다.

MVP 선수로 선정된 하윤기는 “즐거운 날에 다 잘하는 형들하고 경기를 했다. 특히 형들이 나를 엄청 밀어줬다. (최)준용이 형이나 (이) 대성이 형이 나를 엄청 경기 중에 밀어줬다. 꿈만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윤기는 “사실 욕심보다는 형들이 너무 날 찾아주셔서 고마웠다. 패스 자체를 형들이 높게 주면서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다.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쿼터부터 박력있는 덩크슛을 보인 하윤기는 “기회가 오면 무조건 하려고 했다. 다른 형들이랑 앨리웁 덩크를 성공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칭찬했다.

1쿼터 시작부터 앨리웁을 시도한 하윤기는 슬램덩크를 보고 따라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사실 내가 안 봐서 모르겠다”라면서 “잘해준 형들에게 은혜를 베풀겠다. 팀원들에게 커피를 쏘고 하겠다”라고 답했다.

하윤기는 “올스타전에서 즐겼다. 이제 복귀하면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 재개하면 4라운드니 1승 1승이 중요하다.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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