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美기업 손잡고 AI 코골이 완화 베개 내놔
엔비디아 SW 탑재 제품
올해 말 첫선…업계 주목
헬스케어업체 '퓨어렉스'가 미국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코골이·수면 무호흡 완화 베개를 개발해 연내에 선보인다.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AI·딥러닝 분야 최강자인 엔비디아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한 베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퓨어렉스에 따르면 해당 베개에 코골이 환자와 수면 무호흡 환자의 수면 및 수면 중 호흡 데이터를 딥러닝한 엔비디아의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베개는 사용자가 수면 중 코골이 또는 호흡이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을 보이는 즉시 베개 한쪽을 천천히 부풀게 하는 등 미세하게 움직여 머리를 측면으로 돌려준다.
이를 통해 수면 중인 사람의 닫힌 기도를 빠르게 확보해 수면 무호흡을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베개 내 센서가 수면자 호흡 및 호흡 멈춤 현상을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하기 때문에 제품 출시가 이뤄진다면 국내 수면 제품 시장에 적잖은 반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이 베개는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주관하는 '엔업 프로젝트'에서 이뤄낸 결실 중 하나다. 국제학회에서도 이미 공인된 코골이·수면 무호흡증 완화 요법인 '수면체위요법'을 베개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김경수 퓨어렉스 대표는 "현재 출시된 제품은 자체 개발한 감지 센서를 3개 부착해 수면자의 수면 중 머리 위치, 코골이 소리 등을 측정한다"며 "코를 골면 베개를 미세하게 움직이게 함으로써 기도 확보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제품은 지난해 임상 결과 수면자의 코골이 강도·소리를 71%가량 줄였고, 수면 무호흡 발생 횟수를 50% 이상 감소시키는 등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올해 말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대폭 높아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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