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복수 3월까지 기다려"···이젠 '쪼개보기' 대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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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표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의 시즌2가 13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술도녀2'의 성공에는 더욱 깊어진 캐릭터, 이야기와 함께 '쪼개보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술도녀2'는 더욱 확장된 서사와 관계성, 매력적인 스토리에 힘입어 전 시즌보다 더욱 흥행했다.
공개 기간 동안 팬덤은 시즌1을 역으로 정주행하기도 해 시즌2 공개기간 동안 시즌1이 티빙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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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효과 타고 화제성 급증
시즌·에피소드 갈수록 대흥행
'환승연애' 등도 방영 중 인기↑
'카지노·더글로리'도 쪼개기 승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표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의 시즌2가 13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술도녀2’의 성공에는 더욱 깊어진 캐릭터, 이야기와 함께 ‘쪼개보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술도녀2’는 더욱 확장된 서사와 관계성, 매력적인 스토리에 힘입어 전 시즌보다 더욱 흥행했다. 공개 기간 동안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순위에서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시즌1 대비 시즌2의 일평균 유료가입자수는 228%나 증가했다. 이는 동 시기 진행된 OTT 시즌과의 합병 효과를 배제한 것이다.
공개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효과가 대단했다. 시즌2의 공식 영상 조회수는 5주만에 5000만 뷰를 넘어섰다. 팬덤은 다음 회를 기다리는 동안 스토리에 대해 토론하고 작품을 자진해 홍보하는 등 작품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시즌1 때도 에피소드가 거듭될수록 유료가입기여가 늘었다. 공개 기간 동안 팬덤은 시즌1을 역으로 정주행하기도 해 시즌2 공개기간 동안 시즌1이 티빙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시즌과 에피소드를 나눠 공개하는 ‘쪼개보기’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티빙의 쪼개보기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 예능 ‘환승연애’와 ‘여고추리반’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스케일이 커지고 연출 효과가 늘어나며 더더욱 인기를 늘려갔다. 두 작품 모두 시즌1 대비 시즌2의 전체 시청UV가 2배나 늘었다.
다른 OTT들도 쪼개보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파트1을 먼저 공개한 상태인데, 팬덤에서는 “파트2를 기다리기 너무 힘들다”며 “차라리 미리 보지 말걸 그랬다”는 원성 아닌 원성을 내뱉고 있다. 연애 예능 ‘솔로지옥2’도 회차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는데, 바이럴 효과에 힘입어 주가 거듭될수록 시청 시간이 늘었다. 처음 톱10에 랭크됐을 때는 1158만 시간의 시청 시간이었지만 2주 뒤에는 1834만 시간으로 늘어났다. 디즈니플러스 ‘카지노’도 매주 공개 중이고, 25일 시즌1 공개를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시즌2 공개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쪼개보기 전략은 구독자의 락인효과 극대화로 이어진다. OTT 업계의 경쟁이 극에 달해 있는 지금 OTT 업체들에게는 시청자를 늘리는 것 만큼이나 충성 고객들을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다. 히트 콘텐츠를 한 번에 공개하면 시청자들은 몰아보기 후 OTT를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쪼개기를 통해 시청자를 묶어두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시작한 ‘전편공개’ 전략은 OTT 시장의 급성장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은 그 효과가 줄었다.
다만 콘텐츠의 매력이 부족하다면 쪼개기 전략은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의 한국 리메이크판은 많은 기대 속에 공개됐으나 팬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성으로 비판받았고, 이후 공개된 파트2도 큰 화제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는 “팬덤을 미리 확보하고 있는 시즌제는 얼핏 흥행이 담보되어 있어 제작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획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강화된 캐릭터와 서사, 연출 기법 등이 있어야 후속 시즌 흥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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