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 회장 놓고 재계에 하마평만 무성
손경식 회장도 계속 거론
재계 주요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부에서는 '재계 원로'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내부에서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물망에 오르는 분위기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의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상근부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2011년부터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아온 허 회장은 다음달 임기가 만료된다.
전경련은 다음달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후임자는 거론되지 않는 분위기다. 전경련 회장단은 부회장단 9명 중 10대 그룹에 속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추대 의사를 밝혔지만 이들은 즉각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불미스러운 사건에 이름을 올렸던 일부 인사와 나이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후보가 될 수 있는 인물은 김윤 회장과 이 회장 정도가 손에 꼽힌다. 김윤 회장은 전경련 내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아 전경련의 기능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다음달 초 출범하는 전경련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경련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로 언급된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졸업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전경련 외부 인사 중에서는 손 회장이 거론된다. 만약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오른다면 양대 경제단체 통합 논의가 나올 수도 있다. 그동안 손 회장은 전경련과 경총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손 회장은 2018년부터 경총 회장을 세 번 연임해왔다. 이번 임기는 내년 2월에 끝난다.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다면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손 회장은 "생각해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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