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잇따르는 테슬라, 도로에 넘치는데...충청에만 없는 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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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유독 충청권만 홀대하고 있다.
권역 중 유일하게 충청지역에만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없어 이로 인한 불편은 모두 소비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절반 이상의 서비스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대구와 제주에 서비스센터를 확충했으나 여전히 충청권에는 서비스센터 건립 계획조차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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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유독 충청권만 홀대하고 있다. 권역 중 유일하게 충청지역에만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없어 이로 인한 불편은 모두 소비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
15일 테슬라, 지역소비자 등에 따르면 전국 테슬라 서비스센터는 모두 9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 △경기 2곳 △광주 1곳 △대구 1곳 △부산 1곳 △제주 1곳이다.
앞서 테슬라는 절반 이상의 서비스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대구와 제주에 서비스센터를 확충했으나 여전히 충청권에는 서비스센터 건립 계획조차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충청권의 전기차 수요가 타지역에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지역별 전기차 현황정보를 보면 지난해 3월 기준 충청권 전기차는 3만1879대로 서비스센터가 자리 잡고 있는 전라권(2만4397대)보다 앞서고 있다.
테슬라가 유난히 충청권을 외면하고 있다 보니 이에 따른 불편은 모두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가까운 테슬라 서비스센터는 경기 용인점이나 호남 광주점이다. 대전시청을 기준으로 이들 지역을 오간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왕복 4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거리다. 심지어 테슬라 서비스센터는 주말에는 아예 운영을 하지 않아 충청권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크다.
지난해 테슬라를 구매한 강모씨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인데다 거리도 멀다"며 "왕복 4시간 거리의 서비스 센터를, 그것도 평일에 이용하기 위해선 연차를 쓰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수도권은 그렇다 쳐도 전라권이나 경상권엔 있는 서비스센터가 충청권에는 왜 없는지 답답하다"고 했다.
특히 최근 테슬라를 둘러싼 안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라 서비스센터 확충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9일엔 세종시에서 테슬라 차량이 반대편 차량과 충돌한 뒤 화재로 전소됐으며, 이보다 앞선 7일엔 서울 성동구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테슬라 차량에서 갑작스레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허위·과장 광고 및 안전성 문제 등으로 최근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 등을 부풀려 광고한 혐의로 테슬라에 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테슬라는 또 지난 10일 2개 차종 3만333대의 미디어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 미작동 등 5건에 대해 국토부로부터 22억원의 과징금을 받기도 했다.
한편, 대전일보는 테슬라 측에 충청권 서비스센터 확충과 관련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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