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 '2016년 공천 악몽' 언급에 "그야말로 기우"

안채원 기자 2023. 1. 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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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나경원 전 의원의 '2016년 악몽' 우려에 대해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공천은 사천, 학살 공천이라는 용어를 다시 반복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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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구미=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4일 오후 경북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1.1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나경원 전 의원의 '2016년 악몽' 우려에 대해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공천은 사천, 학살 공천이라는 용어를 다시 반복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공명정대한 공천을 할 것"이라며 "저 김기현은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에 속한, 국민파 정치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도 당연히 민심에 가장 부합하는 분을 선정해서 국민들께 세울 것"이라며 "반드시 당선될 수 있는, 당선 가능성 1위에게 할 것이기 때문에 (나 전 의원의 우려는)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후보들의 '친윤' '반윤' 표현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당내 갈등을 고조시킨 적 없고 저는 당의 통합과 화해모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시면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 측에서 전날 김 의원이 당대표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한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 기관에서 뭘 어떻게 했는지는 제가 관여하지 않고 알 바도 아니다"라면서도 "정치는 당심과 민심이 잘 반영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는 게 기본적 룰이라는 생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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