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이대성, 팀 허웅 꺾고 올스타전 승리…MVP 하윤기·허웅은 3점슛 왕(종합)
아반도 덩크 콘테스트 우승, 하윤기 덩크 퍼포먼스상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수원에서 최초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만원 관중 앞에서 화려하게 치러졌다. 경기에서는 '팀 이대성'이 '팀 허웅'을 꺾었다. 하윤기(KT)는 '별 중의 별'로 빛났다.
팀 이대성은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웅에 122–117로 승리했다.
올스타전을 가장 빛낸 '왕별'로는 하윤기가 선정됐다. 하윤기는 팀내 최다인 28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넣었다. 하윤기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경기 중 적극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최준용(SK)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올스타전을 향한 농구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올스타전 입장권은 지난 9일 예매가 시작된 지 3분 만에 3165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날 올스타전이 펼쳐진 KT 소닉붐 아레나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전국에서 모인 팬들로 북적였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기온에 차가운 겨울비가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팬들은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들고 입장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선수 소개부터 다양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웅장한 비트에 맞춰 팀 허웅과 팀 이대성의 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관희(LG)는 손목을 두드리는 시계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재도(LG)는 팔굽혀펴기를 선보였다.
평소 쇼맨십이 충만한 최준용은 두 손을 번쩍 들어 관중의 환호를 유도했고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은 제자리에서 달리기를 하며 포효했다.
올스타전 경기에서 선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오마리 스펠맨(KGC)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김선형과 허웅의 연속 골 밑 득점으로 팀 허웅이 앞서갔다. 팀 허웅의 라건아(KCC)는 멋진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문성곤(KGC)을 향해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팀 이대성의 속공 찬스에서는 최준용이 재빠른 드리블로 돌파한 후 백보드를 맞추는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하윤기가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1쿼터는 35-26으로 팀 이대성이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서는 3점슛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2쿼터에 들어온 팀 이대성의 이관희는 3점슛 9개를 시도해 5개를 꽂아 넣었다. 강상재(DB)는 4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 넣어 팀 이대성이 리드를 더욱 벌렸다.
팀 허웅은 리그 최고의 3점 슈터 전성현(캐롯)을 필두로 추격을 했지만 다양한 곳에서 터지는 팀 이대성의 외곽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을 80-51로 앞선 채 마친 팀 이대성은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101-86으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팀 이대성은 하윤기 연속 득점포, 이대성의 골 밑 슛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팀 허웅은 경기 막판 전성현의 3점슛과 라건아의 골 밑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이미 넓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리를 직감한 최준용은 경기 막판 공격 찬스에서 전성현을 앞에 두고 공을 손가락에 올리고 돌리는 도발도 펼쳤다.
결국 최종 승리팀이 된 팀 이대성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팀 허웅은 패배했지만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경기를 앞두고 렌즈 아반도(KGC)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 아시아쿼터 선수 3인방의 사인회가 열렸다.
경기 중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허웅이 김국찬(현대모비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아반도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덩크 퍼포먼스상은 하윤기에게 돌아갔다.
하프 타임에는 올스타 선수들이 댄스 크루 '훅(Hook)'과 함께 연습한 댄스를 선보였다.
3쿼터 종료 후에는 아반도, 아바리엔토스, 벨란겔로 구성된 아시아쿼터 팀과 김선형(SK), 변준형, 이정현(캐롯)으로 꾸려진 올스타 대표 선수팀이 3대3 이벤트 매치를 치렀다.
5분 간 진행된 이 경기는 아시아쿼터 팀이 13-7로 완승을 거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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