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저에 또 기밀문서…흔들리던 트럼프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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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델라웨어 사저에서 부통령 시절(2009년 1월~2017년 1월)의 기밀문서가 또 발견됐다.
벌써 세 번째 기밀문서 발견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커졌다는 해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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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델라웨어 사저에서 부통령 시절(2009년 1월~2017년 1월)의 기밀문서가 또 발견됐다. 벌써 세 번째 기밀문서 발견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커졌다는 해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변호사인 리처드 사우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 사저에서 기밀 표시가 된 5페이지 분량의 문서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 사저에서 발견된 기밀문서는 총 6페이지가 됐다"고 밝혔다.
사우버 변호사는 앞서 델라웨어주 윌밍턴 사저 차고에서 발견된 기밀문서를 법무부에 넘기는 것을 돕고자 사저를 재방문했다가 추가 문서를 발견했고, 발견 즉시 법무부에 넘겼다고 밝혔다. 기밀문서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스는 발견된 문서가 하나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싼 기밀문서 유출 파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2일 바이든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대학 명예교수로 재임할 당시 워싱턴DC에서 사용하던 개인 사무실에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된 사실이 지난 9일 뒤늦게 전해졌다. 이후 12일에는 윌밍턴 사저 차고에서 1페이지짜리 기밀문서가 발견됐고, 이틀 만인 14일 5페이지짜리 문서가 추가로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문서 유출 사실을 인정하며 조사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번 유출 사건이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다. 사우버 변호사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들은 이 '실수'를 발견한 즉시 조처했다"며 "철저한 검토를 통해 이 문서들이 실수로 잘못 배치(유출)됐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자택에 수백 페이지의 기밀문서를 보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완전 무책임하다'고 비난했었는데, 그런 그의 집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유출된 문서에 이란,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가 담겼을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 연관성도 거론하고 있다. 제임스 코머 공화당 의원(켄터키주)은 지난 13일 헌터 바이든이 유출된 문건에 접근했을 수도 있다며, 공화당은 헌터 바이든이 기밀문서 등 바이든 대통령을 자신의 사업에 이용했는지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가 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의 임원이었다.
백악관 측의 기밀문서 유출 공개 시기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기밀문서 유출 사실이 중간선거 전인 지난해 11월 2일에 확인됐지만, 이것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은 두 달 뒤인 지난 9일이었다. 이를 두고 기밀문서 유출이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백악관이 일부러 늦게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기밀문서 유출 사태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예상 외 승리를 거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치적 좌절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디언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정치적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라며 2024년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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