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전장연 일대일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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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제안한 면담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면담 일정과 방식 등을 두고 상당 부분 양측의 조율이 이뤄지면서 출근길 직장인들의 발목을 잡았던 지하철 탑승 시위의 종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전장연과의 면담 일정, 방식, 공개 여부 등에 대해 일정 부분 의견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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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제안한 면담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면담 일정과 방식 등을 두고 상당 부분 양측의 조율이 이뤄지면서 출근길 직장인들의 발목을 잡았던 지하철 탑승 시위의 종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전장연이 오 시장과의 일대일 단독 만남을 강경히 요구하고 있고, 법원의 2차 강제조정안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어 오 시장과의 정식 면담 성사까지는 아직 변수가 남아 있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전장연과의 면담 일정, 방식, 공개 여부 등에 대해 일정 부분 의견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 서울교통공사와의 면담 직후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오는 19일을 답변 기한으로 제시했다.
19일까지의 시위는 열차 운행과 무관한 선전전으로 전환하고, 만약 이 시장의 답변이 없다면 지하철 탑승 시위를 다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 시장은 "(전장연을)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전장연은 오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서울시와의 의견 조율을 거쳐 오 시장과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장연은 당초 △리프트 추락 사고로 사망한 장애인들에 대한 사과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을 2004년(이명박 전 서울시장)·2022년(박원순 전 서울시장) 두 차례 미이행한 데 대한 사과 △법원 조정안에 대한 수용 여부 등을 면담의 의제로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다른 장애인 단체의 참여 없는 단독 면담 △기획재정부 과장급 이상 공무원의 동석 등 2가지 요구사항을 추가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 13일 "(다른) 장애인 단체를 부르는 방식으로 만나지는 않겠다"며 "기재부를 불러서 예산 문제도 같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통해 문제를 풀어 가면 좋겠다고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0일 전장연에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는 방법의 시위를 하지 않고 이를 위반할 시 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2차 조정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19일 전장연의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5분을 초과해' 지연됐을 때 공사에 500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 1차 강제조정안에서 '5분' 조항을 삭제한 것인데, 이에 대해 전장연은 "관치가 법치를 흔든 결과"라고 반발했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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