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 정상화 박차
카카오엔터도 IP사업 속도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 사태의 수습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올해 초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산한 뒤 조직 재정비와 서비스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외연을 확장할 채비를 마쳤다.
우선 '카톡 먹통' 사태의 진원지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며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톡 메시지 통합 검색'과 '쇼핑 검색' 등을 추가해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또 13일엔 카카오톡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두 번 흔들면 '선물함'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카카오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의 선봉에 있는 핵심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빈살만 펀드'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조 단위의 대규모 해외투자 유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유치한 투자금의 절반을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서비스 장애 사태 대응을 위해 운영해 온 비대위를 해체했다. 비대위 출범 79일 만이다. 지난해 12월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피해 보상안까지 내놓으면서 비대위가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영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비대위 해산과 동시에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와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던 인프라실을 '인프라 부문'으로 격상하고 대표이사(CEO) 직속 조직으로 편성했다. 초대 인프라 부문장으로 고우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클라우드책임자(COO)가 선임됐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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