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치는 유승민 “대통령 공격하면 제재? 북한이냐”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1. 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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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격말라” 鄭 발언에 맞대응
“尹心에만 아부한 자들 심판받을 것”
발언하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을 공격하면 즉각 제재하겠다”고 발언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발언에 대해 “여기가 북한이냐”고 반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며 “권력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말라”며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의 이같은 메시지를 두고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유 전 의원은 “지금이 일제시대인가, 군사독재시절인가, 아니면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인가”라며 “자유…자유…자유…대통령은 그렇게도 자유를 외쳤는데, 어떻게 이 당에는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고는 없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뭐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비판인지, 그건 누가 재판하는 건가. 권력에 아부해서 임명된 자들이 판단하는 건가”라며 “‘윤심 맞춤 윤리위’를 다시 가동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으로 들리면 모조리 숙청하고 날리면으로 들려야 살아남는 당인가”라며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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