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혼설족’ 잡아라…편의점 업계 ‘설날 도시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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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1인 가구(혼설족)를 겨냥해 간편 명절음식 '설날 도시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에스(GS)25는 설 연휴를 겨냥한 '오색한정식 도시락'을 17일 내놓는다.
편의점들이 설날에 맞춰 특별 도시락을 내놓는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명절 연휴 기간에 도시락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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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할인·서비스 프로모션 봇물
편의점 업계가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1인 가구(혼설족)를 겨냥해 간편 명절음식 ‘설날 도시락’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평소보다 짧은 설 연휴로 고향 방문이 줄 것이란 예상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씨유(CU)는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에 소불고기와 잡채를 곁들인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을 17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시락에는 고기완자, 깻잎전, 고사리나물 등이 담겼으며 7900원에 판매된다. 일반도시락보다 2천원 이상 단가가 높은 편이다. 지에스(GS)25는 설 연휴를 겨냥한 ‘오색한정식 도시락’을 17일 내놓는다. 떡만둣국과 흑미밥, 너비아니, 산적구이 등을 담은 도시락 가격은 6900원이다.
이마트24는 ‘떡만둣국 도시락’(5500원)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8천원)을, 세븐일레븐은 씨제이(CJ)제일제당과 함께 ‘제일맛집떡만둣국’(4800원)을 판매한다.
편의점들이 설날에 맞춰 특별 도시락을 내놓는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명절 연휴 기간에 도시락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씨유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도시락 판매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향 방문이 줄었고, 연휴 기간 상점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편의점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명절 연휴를 겨냥한 편의점들의 다른 상품 마케팅도 덩달아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명절에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이 달 말까지 계란과 식용유 같은 식재료와 주류 등 60여종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에스25는 자사 앱 ‘우리동네 GS’에서 19일부터 3일 동안 설날 도시락을 구매하면 값을 30% 깎아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편의점들은 명절에 약국이 문을 닫는 것에 대비해 상비의약품 재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에스25 관계자는 “지난 설 연휴 기간 매출 기준 택배가 132%, 상비의약품은 125% 급증하는 등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이번 연휴에도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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