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45패→32승 13패…최태웅의 현대캐피탈, V-클래식매치 5시즌 연속 우세 ‘미소’ [MK천안]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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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클래식매치의 주인공, 현대캐피탈이 되어 간다.

최태웅 감독 부임 전까지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상대 전적 20승 45패로 밀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V-클래식 매치 이름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전 5연승과 함께 5시즌 연속 상대 전적 우세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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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클래식매치의 주인공, 현대캐피탈이 되어 간다.

V-리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라이벌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다. 프로 출범 전부터 만날 때마다 피터지는 혈투를 펼친 두 팀의 경기를 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6-17시즌부터 ‘V-클래식매치’라 부르고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설레는 긴장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 클래식 매치에서 박진감 있는 더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 클래식매치라는 라이벌 이름이 V-리그에 처음 생겼다. 거기에 걸맞은 경기력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 격차를 줄어가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우리가 현대캐피탈에 밀리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잡을 것이다. 잡고 싶다. 훈련을 통해 보완을 해서라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전까지 역대 상대 전적은 58승 51패로 삼성화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의 상대 전적을 따지고 본다면 현대캐피탈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최태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16시즌부터 현대캐피탈은 단 한 번의 상대 전적 열세를 허용하지 않았다. 최태웅 감독 부임 전까지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상대 전적 20승 45패로 밀렸다. 최태웅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시즌이었던 2014-15시즌에는 1승 5패, 처참했다.

그러나 2015-16시즌부터 양상은 달랐다. 2015-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017-18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우위를 점했다. 특히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는 4시즌 연속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3승을 포함해, 31승 13패다. 최근 맞대결 4연승.

# 최태웅 감독 부임 후 현대캐피탈의 삼성화재전 상대 전적

2015-16시즌 5승 1패

2016-17시즌 4승 2패

2017-18시즌 3승 3패

2018-19시즌 4승 2패

2019-20시즌 3승 2패

2020-21시즌 5승 1패

2021-22시즌 4승 2패

2022-23시즌 3승

팀 순위도 명암이 엇갈린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며 순항하는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와 함께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V-클래식 매치 이름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자랑하는 허수봉,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 전광인의 삼각편대가 불을 뿜었다. 그러자 삼성화재도 이에 뒤질세라. 신장호-김정호-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현대캐피탈에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천안유관순체육관을 찾은 2,388명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1, 2세트 나란히 한 세트씩 나눠가진 후 3세트에서 치열한 세트를 치렀다. 4세트에도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계속됐다. 특히 승패가 좌지우지되는 순간이 다가오자, 천안유관순체육관을 채우는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의 데시벨은 높아져만 갔다.

결국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현대캐피탈은 승리의 미소를, 삼성화재는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전 5연승과 함께 5시즌 연속 상대 전적 우세를 확정했다. 또한 최태웅 감독 부임 후 8시즌 연속 삼성화재에 상대 전적 열세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3점, 전광인이 21점, 오레올이 19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20점, 이크바이리가 16점, 신장호가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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