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대통령, 해임할 사람은 나경원 아닌 이상민"

고상민 2023. 1. 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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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정말 해임해야 할 사람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며 이틀 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각각 해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나 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을 시켰다. 참 용렬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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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소송 낸 외교부 비판…尹대통령에 "무슨 발언했는지 밝혀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성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3.1.14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정말 해임해야 할 사람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며 이틀 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각각 해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나 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을 시켰다. 참 용렬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의 거취를 둘러싼 여당 내분 상황을 비꼬는 동시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종료 시점에 맞춰 이 장관의 경질을 거듭 압박한 것이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자기 사람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르고, 국민의 해임 요구가 높아도 감싸주는 것이 대통령의 덕목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정말 공사 구분 못 하는 대통령"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편 가르기 정치를 멈추고 참사의 책임자인 이 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종료되는 국정조사 이후에도 별도 조사기구나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예고한 대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장관이 국정조사장에서 한 위증 책임을 묻기 위해 고발 조치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공약회의서 만난 한미정상 (뉴욕=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9.22 seephoto@yna.co.kr

한편, 민주당은 MBC의 이른바 '바이든' 자막 방송과 관련해 법원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외교부를 비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정보도를 청구하려면 무엇이 사실인지부터가 먼저 명확하게 성립해야 한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무슨 발언을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데 어떻게 정정보도를 하라는 말이냐"고 따졌다.

이어 "이미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은 비속어 논란 보도를 이유로 MBC를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그런데 집권여당도 모자라 아예 정부 부처인 외교부까지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게다가 정정보도청구 소송의 원고가 박진 외교부 장관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이 국회 해임건의안을 무시하면서까지 지켜낸 사람이 박 장관"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시에 무슨 발언을 했는지부터 밝히라"고 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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