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 올해 등록금도 동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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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주요 대학들이 학부 등록금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대학교는 이달 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다.
한밭대학교는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 등록금은 1.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학교도 학부 등록금은 동결, 대학원 등록금은 4% 인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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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학금 지원 배제·학령인구 감소 등 대부분 동결 기조
대전지역 주요 대학들이 학부 등록금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4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해 와 재정적 부담이 크지만, 학부 등록금 인상에 걸려 있는 규제 때문에 쉽게 올리지 못하는 구조다.
1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대학교는 이달 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다. 한밭대학교는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 등록금은 1.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반영하면 일반대학원 공학계열 석사과정의 경우 학기당 3만 3000원이 인상된다.
충남대학교도 학부 등록금은 동결, 대학원 등록금은 4% 인상에 나선다. 학부 등록금은 2009년 이후 15년째 동결 또는 인하다. 대학원은 4%를 인상하되 이 중 1%는 대학원생 지원 예산에 투입하는 것을 예산편성위원회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양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한남대학교 등 지역 다른 대학들도 현재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진행되고 있거나 이달 중 개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을 4.05%로 공고했지만,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국가장학금Ⅱ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국가장학금Ⅱ 유형 참여 요건에 '등록금 유지·동결'이 있어서다.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점도 등록금 동결 기조를 굳히는 요인 중 하나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관련 공문이 내려올 때 인상할 시 국가장학금Ⅱ 유형에 참여할 수 없다는 내용이 아예 포함돼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인상 결정을 쉽게 못 내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지역사립대 관계자는 "최근 학령인구 절벽으로 신입생 확보도 어려운 상황인 만큼 대학에선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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