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치르는 대전서구체육회장 선거…지역 정치권 후폭풍

김지은 기자 2023. 1. 15.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가 재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서철모 서구청장을 향한 야당의 공세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찰 고발에 이어 서구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공직자의 개입 정황'을 선거 무효의 근거로 들면서 서철모 서구청장의 선거 개입 여부를 사실상 인정했다는 이유에서다.

서구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경시·이종응 후보가 선거운영위원회에 투표 효력에 관한 이의를 제기했는데, 이날 회의를 통해 이의신청을 인용 결정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구체육회선거운영위 이의신청 수용…"공직자 개입 판단, 60일이내 재선거"
민주당 서구의원들 1인 릴레이시위, 특위 구성 등 서철모 '공세'
지난 3일 전명자 대전 서구의장(더불어민주당)이 서철모 서구청장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사진=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가 재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서철모 서구청장을 향한 야당의 공세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찰 고발에 이어 서구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공직자의 개입 정황'을 선거 무효의 근거로 들면서 서철모 서구청장의 선거 개입 여부를 사실상 인정했다는 이유에서다.

서구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13일 오전 회의를 열고 서구체육회장에 당선된 이성준 후보에 대해 당선 무효 처리했다.

서구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경시·이종응 후보가 선거운영위원회에 투표 효력에 관한 이의를 제기했는데, 이날 회의를 통해 이의신청을 인용 결정한 것이다.

위원회는 이들 후보가 위원회에 제출한 증거와 녹취록을 검토해 제3자의 선거 개입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서구체육회 관계자는 "공직자가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증거에 담겨 있었다"며 "상위 기관에서 체육회장 선거권자를 모집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혼란시켰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전시선관위는 구체육회장 후보자에게 대가를 약속하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실제 후보자 사퇴 종용이 있었다면 이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상 매수 및 이해 유도죄에 해당한다.

후보자가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대가를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후보자 사퇴를 조건으로 대가를 요구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은 서 청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서구의원들은 서철모 서구청장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 성명 등을 발표하며 압박하고 있다. 선관위의 고발에 따른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서 구청장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의회 차원의 조사특위(특별위원회) 구성도 검토 중이다. 서 구청장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의회 내부적으로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구성은 여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향후 의회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측에서 특위 구성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는 본회의 의결도 필요한 사안이라 국민의힘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며 "단 민주당은 서 구청장을 향한 정치 공세가 더욱 수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