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 한국인 최초 다보스포럼 산업 협의체 의장 선출

박순봉 기자 2023. 1.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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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22년 세계경제포럼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에 패널로 나와서 토론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협의체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3년 연속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신 부회장은 오는 19일 현지에서 개최되는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세션에서 협의체 의장에 취임해 2024년까지 운영을 맡게 된다.

신 부회장이 의장을 맡은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는 바스프, 솔베이 등 3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으로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에도 초청받았다. 신 부회장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되는 세계에서의 성장 방안 제시’ 세션에 참여해 토론한다.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등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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