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 한국인 최초 다보스포럼 산업 협의체 의장 선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협의체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3년 연속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신 부회장은 오는 19일 현지에서 개최되는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세션에서 협의체 의장에 취임해 2024년까지 운영을 맡게 된다.
신 부회장이 의장을 맡은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는 바스프, 솔베이 등 3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으로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에도 초청받았다. 신 부회장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되는 세계에서의 성장 방안 제시’ 세션에 참여해 토론한다.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등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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