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 향해 "제2 진박감별사? 기우…여론조사 존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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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5일 친윤석열계를 향한 나경원 전 의원의 '제2 진박 감별사' 비판에 대해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조수진 의원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공천은 그야말로 사천이나 학살이란 말이 다시는 반복 안 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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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5일 친윤석열계를 향한 나경원 전 의원의 '제2 진박 감별사' 비판에 대해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조수진 의원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공천은 그야말로 사천이나 학살이란 말이 다시는 반복 안 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야말로 공명정대한 공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적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대 총선 당시 진박(진짜 친박근혜)공천 논란으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참패한 일을 거론한 것이다.
김 의원은 공천과 관련해서는 최재형 의원의 혁신위원회안이나 이준석 전 대표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확대 실시안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이 전 대표가 뭘 만들었나"며 "이 전 대표가 만든 건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이 없는데 팩트가 틀렸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이 처음으로 나 전 의원을 앞섰다는 내용의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제가 관여하지도 않고 알 바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정치는 당심과 민심이 잘 반영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는 것이 기본적인 도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나 전 의원을 비판했다.
앞서 나 전 의원 측은 해당 조사(김기현 32.5%·나경원 26.9%,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에 대해 "여론조사가 공직선거법 제108조를 심각히 위반했다"며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당내경선은 공직선거가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관할이 아니라,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김 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친윤·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며 당내 갈등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제가 당내 갈등을 고조시킨 적 없고 저는 당의 통합과 화해 모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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