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방 최초로 우크라에 전차 지원

이다해 2023. 1.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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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력 전차 챌린저2 (출처: 유튜브 British Army 캡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서방 국가들 중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하는 건 영국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각 14일 영국 총리실은 리시 수낵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영국의 주력 전차인 챌린저2를 포함한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 성명에 따르면 영국은 챌린저2 전차 14대와 AS90 자주포 약 30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챌린저2는 지난 1994년부터 사용된 전차로 영국군이 보스니아, 코소보, 이라크 등에 투입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국가들에 중무장 전차 지원을 요청해왔으나 이들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해 주력 전차가 아닌 장갑차 지원만 약속했습니다.

장갑차는 화력 지원도 하지만 아군 보병을 적진까지 안전하게 이송시키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에 "(영국의 전차 지원은) 전쟁터에서 우리를 강화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너들에게도 올바른 신호를 보낼 결정을 내려준 수낵 총리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분쟁지역으로 탱크를 가져오는 것은 민간인을 포함해 더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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