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57.8㎝’ 강원 대설특보 지속…경기·충북·경북 대설주의보 해제(종합)

한귀섭 기자 윤왕근 기자 2023. 1.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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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되고 있으나, 강원 대부분의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미시령 57.8㎝, 향로봉 53.2㎝, 진부령 36.8㎝, 설악동 34.8㎝, 양양 오색 23.3㎝, 고성 현내 19.6㎝, 북강릉 14.2㎝, 홍천 화촌 13.7㎝, 양구 10.4㎝, 횡성 안흥 10.2㎝, 춘천 남산 7.7㎝, 정선 북평 6.4㎝, 횡성 청일 6㎝, 원주 4.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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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18개 시장, 군수와 대설 대책회의 진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위기 경보 ‘주의’로 높여
강원 지역에 폭설이 내린 15일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도로의 차량이 눈길에 정체되고 있다. (독자 제공) 2023.1.15/뉴스1

(전국=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경기,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되고 있으나, 강원 대부분의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미시령 57.8㎝, 향로봉 53.2㎝, 진부령 36.8㎝, 설악동 34.8㎝, 양양 오색 23.3㎝, 고성 현내 19.6㎝, 북강릉 14.2㎝, 홍천 화촌 13.7㎝, 양구 10.4㎝, 횡성 안흥 10.2㎝, 춘천 남산 7.7㎝, 정선 북평 6.4㎝, 횡성 청일 6㎝, 원주 4.1㎝ 등이다.

대설경보는 강원 중·북부산지, 속초, 고성, 양양에 발효됐다. 또 화천과 철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소방출동건수는 24건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구조 및 구급이 13건, 낙상 7건, 생활안전(장애물제거, 안전조치)이 4건이다. 또 강원경찰청에 집계결과 오후 3시까지 10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강원 영동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5일 강원 양양 낙산고개 7번 국도에서 차량이 폭설로 움직이지 못하자 강원경찰청 1기동대 소속 경찰들이 차를 밀어주고 있다.(강원경찰청 제공)2023.1.15/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15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눈이 쏟아지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후 18개 시장‧군수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피해상황과 제설현황을 점검하고 폭설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도는 현재 인명,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장비 451대, 제설자재 1183톤과 인력 620명을 투입해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 등 도내 9개 도로와 55곳의 국립공원탐방로가 통제됐다. 양양공항은 제설작업 실시 후 정상운영되고 있다. 다만 원주공항은 현재까지도 비행기가 결항되고 있다.

특히 영동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인근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16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각 시군에서는 꾸준히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히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도와 18개 시‧군,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설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경북 봉화평지, 영주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다만 경북북동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충북 충주, 제천, 단양에서 발효된 대설주의보도 해제됐다. 경기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같은 날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강원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대가 설국으로 변해있다. 2023.1.15/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행정안전부는 16일까지 강원 산지 등 많은 곳은 60㎝의 눈이 예보됨에 따라 15일 낮 1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중대본부장)은 “주말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혼란과 일부 지역에서는 고립 가능성도 예상된다”며 “강설 양이 많아 제설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지자체간 장비응원 체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국민께서도 기상상황과 행동요령 등 관련 정보를 참고해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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