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 앞두고 한우 도축물량 2배로 확대

돼지도 4000두로 늘리기로…계란 수급은 안정적 평가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제주지역 도축물량이 대폭 확대된다.

제주도는 명절기간 육류 공급확대와 기관별 업무분담을 통해 축산물 가격 안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우는 평소 20두에서 40두로 도축 물량을 2배로 대폭 확대하고, 돼지도 3400두에서 4천두 내외로 도축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경매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해 축산물 가격상승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지역 계란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계란 수급 조절을 위해 스페인산 계란 121만개를 수입해 이날부터 공급하기 했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계란 생산량과 비축량을 고려할 때 계란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제주도는 판단하고 있다.

도내 계란 생산량은 1일 63만개이고 소비량은 1일 60만개 수준으로 생산량의 10%는 육지부로 반출하고 있다. 또 설 명절을 대비해 식용란 선별포장처리업체를 점검한 결과 비축량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안전한 축산물 공급과 원활한 수급을 위해 1월 20일까지 축산물 수급 안정 상황실을 운영한다"며 "설 성수품 합동점검과 축산물 이력제 특별단속도 병행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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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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