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내일 개막…우크라 전쟁 후 고물가·기후위기 논의

김민수 기자 2023. 1. 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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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각국 정계 및 재계 인사 등이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제53차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이 오는 16일부터 5일간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개막한다.

아울러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가 급격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윤 대통령은 18~19일 일정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19일에는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국제 협력에 관해 단독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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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일, '3년만'의 1월 다보스 대면회의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 주제…19일 윤석열 대통령 특별연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서 러시아에 대한 최대한의 제재를 촉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전세계 각국 정계 및 재계 인사 등이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제53차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이 오는 16일부터 5일간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개막한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1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해는 5월에 열렸고,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1월에 다보스에서 대면으로 열리는 포럼은 사실상 3년만인 셈이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다룰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여파가 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이 지난 11일 발표한 연례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나 침공으로 인한 전 세계적 물가 위기가 가장 큰 위험이라고 꼽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역내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매파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가 급격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023년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경기 침체로 타격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 위기 역시 비중있게 다뤄질 주제다. 지난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 제재로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국가들이 화석 연료 투자에 다시 눈을 돌리면서 그간의 탄소 중립 달성 노력이 무위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포럼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약 27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0명 이상의 국가 및 정부 수반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8~19일 일정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19일에는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국제 협력에 관해 단독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 정상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케리 기후특사, 사만다 파워 미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참석한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과 재무장관 56명,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명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정치인과 기업인 모두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대면으로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5월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개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2022. 5. 23.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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