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우크라 하늘로 떨어진 미사일 수십발…최소 1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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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토요일이던 14일(현지시각) 아침 우크라이나 하늘로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수십발이 날아들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오전부터 러시아군이 크루즈 미사일 28발, 여러 종류의 공대지 미사일 10발 등 총 38발을 발사했고, 우크라이나군이 이 가운데 25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장거리 전략폭격기 TU-22M3 5대를 동원해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인 KH-22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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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평화로운 토요일이던 14일(현지시각) 아침 우크라이나 하늘로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수십발이 날아들었다. 이 미사일이 민간인 주거 지역과 기반 시설 등을 강타해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15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오전부터 러시아군이 크루즈 미사일 28발, 여러 종류의 공대지 미사일 10발 등 총 38발을 발사했고, 우크라이나군이 이 가운데 25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주도인 드니프로시였다. 민간 주거지에 떨어진 미사일로 이곳에서 15일 오전 현재 15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73명이 다쳤다. 다친 이들 중 14명은 어린이다. 크리브리흐시 인근 주거지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들 지역은 현재 전기·난방 등이 모두 끊긴 상태다. 현지 기온은 영하 3도다.
14일 오전 수도 키이우 중심가에서는 4차례 폭발음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가을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해 미사일.드론을 동원한 공습을 시작한 이래 처음 폭발음이 울린 뒤에야 공습경보가 울렸다. 그밖에 남부 헤르손, 서부 르비우, 북부 하르키우, 동부 도네크츠, 중남부 드니프로페테로우스크 등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경보가 울리고 예비 전력 차단 조치가 이뤄졌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 잔해는 이번 전쟁 발발 뒤 세 번째로 우크라이나 동남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몰도바 영토에도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장거리 전략폭격기 TU-22M3 5대를 동원해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인 KH-22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은 러시아 국경인 쿠르스크주와 아조우해에서 발사됐다.
공군사령부는 러시아가 “KH-22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데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런 종류의 미사일을 격추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공군사령부는 서방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을 동원해야 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무기 운용을 위한 훈련 등을 거쳐야 해 실제 배치에는 몇달이 걸릴 전망이다.
베를린/ 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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