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지급 기업 69.1%…전년비 1.9%p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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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계획을 세운 기업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5일 발표한 '2023 설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7.2%로 집계됐다.
그 외 전년보다 많이 지급할 것이란 응답은 6.7%, 적게 지급한다는 비율은 3.7%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53.8%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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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계획을 세운 기업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5일 발표한 '2023 설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7.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9.1%)에 비해 1.9%p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785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300인 미만 기업(66.4%)보다 300인 이상 기업(73.6%)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감소폭도 중소기업이 더 컸는데, 300인 이상은 전년 대비 1.1%p, 300인 미만은 2.0%p 각각 줄었다. 상여금 규모를 보면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9.6%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전년보다 많이 지급할 것이란 응답은 6.7%, 적게 지급한다는 비율은 3.7%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판단하는 설 경기상황은 대체로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봤다. 응답기업의 53.8%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57.5%이 악화됐다고 응답해 300인 미만 기업(53.3%) 보다 4.2%p 더 높았다. 또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1.8%였다.
올해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선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38.5%,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25.0%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슷하게 보는 시각은 36.6%였다.
경총은 "올해 1월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그쳤지만 연간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비중은 25.0%로 나타났다"며 "경영 여건이 지금은 작년보다 어렵지만, 올해 전체로는 실적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올해 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인(복수응답)은 원자재 가격 상승(54.7%)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46.7%), 인건비 상승(44.5%), 금리 인상(38.2%) 등을 꼽는 비중도 높았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지속을 부담 요인으로 꼽은 곳은 7.7%에 그쳤다.
올해 설 연휴는 설 공휴일 3일(1월21~23일)과 대체공휴일(1월24일)이 이어져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1.4%가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일 이상은 11.2%, 3일 이하가 7.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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