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뺄 건 빼버려야 한다…총선, '윤핵관' 아닌 '윤석열' 중심"

윤핵관 등업고 당권 도전 후보 에둘러 비판도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5선)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 정도 했으면 이제 되지 않았을까 싶다. 당의 대표를 뽑겠다고 했고,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축제의 큰 마당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더니, 윤심(尹心)을 찾는답시고 내내 엉뚱한 짓거리만 벌여댔다"고 적었다. /서병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뺄 건 당연히 빼버려야 한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5선)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 정도 했으면 이제 되지 않았을까 싶다. 당의 대표를 뽑겠다고 했고,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축제의 큰 마당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더니, 윤심(尹心)을 찾는답시고 내내 엉뚱한 짓거리만 벌여댔다"고 적었다.

이어 "덧셈의 정치네 뺄셈의 정치네 숫자놀음 하자는 말이 아니다. 곪은 건 터트리고 도려낼 건 가차 없이 도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처해있는 문제의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우리 모두에게 던진 메시지다. 정치가 '민주주의의 위기'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한탄한 대통령이다. 오죽 유치하고 야만적인 정치 행태에 넌더리가 났으면 그랬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리주의와 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지탱할 때' 우리는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면서 "윤심(尹心)이 무엇인지, 윤심(尹心)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 이들이 있다면, 부디 새겨듣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총선에 대한 소견도 피력했다. 그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치르는 게 맞다"면서 "이른바 "윤핵관"을 중심으로 치르는 게 아니다. 그런데 어째 당이 나아갈 길은 이러이러하며, 이러이러해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비전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이는 것이라고는 줄 세우기밖에 없는가. 이렇게 당 대표를 뽑아놓고서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엇을 내세워 유권자를 설득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또한 오는 전당대회서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이자 '친윤계' 중심으로 세를 불이는 김기현 의원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을 때, 나는 "2023년 새해에서 밝음을 본다"라고 썼다. 새해가 밝고도 어느덧 보름이 지났다. 나는 여전히 2023년 새해에서 밝음만을 보기를 기대한다. 나뿐일까. 아니다"면서 "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시작하자며 결단한 국민 모두가 이런 간절함으로 우리를 보고 있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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