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心에만 아부해 당을 망친 자들 반드시 심판받을 것”

조성진 기자 2023. 1.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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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국민의힘 주류인 친윤계를 향해 "민심을 버리고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 권력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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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 공격하면 당이 제재한다고 협박...권력에 취해 제정신 아닌가 보다"

"뭐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비판인지, 누가 재판하는 것인가"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국민의힘 주류인 친윤계를 향해 "민심을 버리고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 권력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이 일제시대입니까, 군사독재시절입니까, 아니면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입니까"라며 "자유.. 자유.. 자유.. 대통령은 그렇게도 자유를 외쳤는데, 어떻게 이 당에는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고는 없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뭐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비판인지, 그건 누가 재판하는 것인가"라며 "권력에 아부해서 임명된 자들이 판단하는 것인가. ‘윤심 맞춤 윤리위’를 다시 가동하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바이든으로 들리면 모조리 숙청하고 날리면으로 들려야 살아남는 당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게시물 말미에 ‘#유승민 #윤석열 #자유 #제재 #국민의힘 #언론의자유 #표현의자유 #윤핵관 #친윤’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앞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 책임자로서 몇 가지 요청을 드린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마시라.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정 비대위원장은 유 전 의원이 반발한 것처럼 이른바 ‘비윤’계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는가.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 위원장들은 모두가 다 ‘친윤’"이라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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