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음바페 닮은 꼴’ 무드리크 영입 임박…라이벌 아스널서 하이재킹

박효재 기자 2023. 1.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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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리크.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노리던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22)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빠른 주력과 저돌적인 돌파를 주특기로 하는 무드리크는 프랑스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 닮은 꼴이라는 평가를 받는 유망주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무드리크의 현 소속팀인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7000만유로(약 940억원)를 먼저 이적료로 지급하고, 이후 챔피언스리그·프리미어리그 우승 여부, 개인 성적에 따라 최대 3000만유로를 더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7년 6개월을 제시했다. 샤흐타르도 이날 성명을 통해 무드리크의 첼시로 이적 합의가 “매우 임박했다”고 밝혔다.

무드리크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이날 오후 첼시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 프로 리그에서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무드리크의 활약에 샤흐타르는 조별리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한 차례 잡고,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도 한 번 비겼다.

아스널은 지난해 여름부터 무드리크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샤흐타르 측이 무드리크의 이적료로 1억유로를 요구했고, 아스널은 이를 줄이려 하면서 협상은 해를 넘겼다. 아스널은 지난 13일까지도 샤흐타르와 협상을 벌였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스널은 7000만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첼시가 옵션을 포함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아스널과의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외신들은 현재 리그 1위인 아스널보다 공격력 보강이 더 시급한 첼시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 3위 첼시는 이번 시즌 7승 4무 7패로 10위까지 내려왔다. 특히 21득점에 그친 빈약한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득점 1위 맨체스터 시티가 넣은 46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첼시는 특히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해 온 공격수 주앙 펠리스가 지난 12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아 이후 3경기를 결장하게 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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